여행🧳

[여행] 별안간 떠나본 창원 김해

밍MING밍 2025. 8. 11. 14:19

 

1. 내친구는 키움히어로즈 창단때부터 팬이다. 비록 지금은 내부의 문제들로 팀이 약세가 되었으나 원래 주식도 하락세에 사야하는 거 아닌가요^^? 덕분에 우리에겐 전국 야구장 투어도 해보자는 새로운 포부가 생겨버렸다.ㅎ 기간은 7월 25-28일 다녀왔는데 25,26일 경기만 보고 27일은 김해로 넘어가서 롯데호텔 수영장에서도 놀고 바로 옆에 있는 롯데 워터파크에서도 야무지게 놀았다.

 

날씨는 정말 말도 안되게 좋았던
자리도 미친듯 좋았던

 

2. 첫날 오전 9시부터 만나서 서울에서 출발. 운전을 내가 하려 했으나 친구가 허락하지 않았다. 구름한점없이 맑은 하늘이 우릴 당황스럽게 했다 너무 더울거 알았는데 정말 더웠음 근데 각오하고 간거라서 생각한 거 보다는 괜찮았던? 구장은 넓고 시야도 좋았다. 이전에 인천 문학도 같이 갔었는데, 인천은 약간 작은 느낌이 들었다면 여긴 상대적으로 넓은데도 시야가 좋단 느낌. 첫날은 테이블석을 잡아서 갔었는데 우리주변이 텅텅 비어서 약간 당황했다. 원정경기는 응원단도 없어서 조촐하고 가난한(^^?) 기분이 든다했는데 친구는 이세상에 외로움을 모르는 사람이 있다면 데려오고 싶다고 할정도... 사방이 비어있었음.. 나중에 돌아오는 택시에서 기사님이 NC 구장 사고난 이후에 방문객이 현저히 줄었다고 해서 사고났던 구장임을 알게되었다. 어쩐지 입점 음식점이 별로 없더라.. 밖에 있는 초밥집이 유명해서 거기 초밥을 먹고 들어 왔음. 맛은 친구는 맛있다고 그랬는데 나는 약간 느끼했다. 내가 원래 마요네즈 같은 소스를 잘 못먹는다ㅠㅎ

 

첫날 경기는 초반에 점수 좀 내나 싶더니 8회차..?에서 후드려 맞았다. 와 이렇게도 맞는구나 난생처음 보는 광경에 난 그저 신기했고 친구는 울쩍해 했다... 또륵.. 키움은 치는거 보다 잡는 게 문제야... 흑흑.. 그치만 도파민 도는 경기 너무 잘봤어요.

 

 

우창한 나무들

 

 

3. 창원 가볼 곳, 이라고 치면 창원 가로수길이 제일 먼저 나온다. 창원의 볼거리라고는 머나먼 고대의 고인돌이라던가.. 혹은 공룡의 발자국.. 같은 것들이 먼저 나오기에 그냥 가로수길이나 가서 구경이나 하자! 하고 갔는데 왠걸 너무 예쁘게 길이 만들어져있어서 우린 감탄만 하는거야... 이것이 한국의 가로수다 싶을정도로 나무들이 우거져있음. 높고 가지런한 나무들이 줄지어져 있는데 여긴 가을에 와야한다는 이야기만 골백번 했다.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해도 기분이 너무 좋을 거 같음. 서울은 아무래도 인구밀도가 높아서 어디 간다하면 긴장부터 되는데 여긴 조금만 가까웠으면 자주 왔을 거 같다. 가는 골목골목에 카페들도 많고, 그 카페들이 다 예쁨. 비록 내가 유럽은 안가봤는데 뭐 비슷하지 않나 미니 유럽정도는 될거 같은...^^? 

 

야무지게 먹고 소품샵 순회도 하는 거야

 

4. 밥먹고 가로수길 걷다보면 소품샵도 많고, 독립서점도 많았다. 사람이 적어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나오니까 출발할 시간이라서 다시 마산으로 고고. 둘째날 경기도 열심히 뚜드려 맞았다. 저번주엔 잘하더니? 저저번주에는 왜그랬어....?ㅎㅎㅎ 둘째날은 토요일이라서 사람이 많았다. 주차장에 자리를 못찾아서 옆에 있는 홈플러스 주차장에 주차하고 뛰어갓음. 테이블석 아니고 응원석이라서 덜 외로웠다. 다시는 주말을 무시하지 말자. 우린 다짐했고 친구는 휘집이에게 큰 슬픔을 느끼고 숙소로 돌아갔다. 그렇게 후드려치더라 김휘집 씨...

 

 

다음 날 아점

 

5. 셋째날에는 전날 먹으려고 했던 아구찜 먹고 근처에 경남도립미술관이있어서 방문했다가 김해로 넘어갔다. 아구찜은 말린 아구로 만든 찜이었는데, 생각했던 아구찜이 아니라서 친구도 나도 당황함. 흑흑 아구찜의 근본이래서 기대하고 먹었는데 기대를 배반당했어 하지만 그렇다고 맛없엇냐고 하면 그건 아님 싹싹 긁어먹음.. 그리고 근처에 평 좋은 빙수집 있어서 가서 먹었는데 식사만큼의 양이 나와서 그거도 당황 그치만 야무지게 다 먹엇죠? 추워서 밖에 나갔다 들어왔다 하면서 굳건하게 먹음....

 

 

 

6. 도립미술관의 관람실은 총 3층으로 만들어져 있었고, 층층마다 주제가 달랐다. 2-3층은 신진작가들 작품들 같았고, 1층은 기성작가 작품이 크게 걸려있었음. 도립이라 그런가 공무원분께서 시간마다 도슨트 해주셨음. 물론 우린 지쳐서 듣는둥 마는둥 했음.... 공부하러 간건 아니니까^^!!!!! 인상깊은건 아이들 체험형 작품이 많은 거 같단 생각이 들었다. 기후위기라던가, 환경문제를 주제로 하는게 많았고 2층은 거의 아이들 체험 공간이었음. 아이들이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게 만든 부분은 좋은 거 같다고 생각했다. 좀더 지방이 발전하면 참 좋겠음.. 

창원도 공장기반의 지역이라서 기본적인 정서가 팍팍하고 피폐한거 같음 어떤 작가가 공장에서 일하면서 그림 그린 일지도 같이 전시했는데 내용이 마음아팠음.. 나랑 또래여서 더더욱 속상했달까 흑 나도 일용직에 밤낮없이 일하는 사람이라 꺼져가는 생명의 불꽃같은 느낌이 뭔지 너무 잘 알거 같아서 잠시 착찹했었다. 

 

 

 

7. 그치만ㅋ 착찹함은 잠시고 바로 김해로 넘어가죠. 김해 롯데호텔-워터파크는 근처에 거의 그거만 있는거 같음.. 여유만 되면 그냥 김해공항에 내려서 택시타고 넘어와서 물놀이만 즐기고 서울가셔도 좋을듯? 시간이 늦어서 김해넘어간 날은 그냥 호텔 수영장을 썼고 다음날에 워터파크에서 놀았는데, 롯테호텔이랑 워터파크랑 연계되어있는 패키지 있으니까 시간되시는 분들은 그거 이용하셔도 좋을듯 다만 그 패키지 같은 경우에는 탈의실이랑 락커 이용이 불가라서 체크 아웃이후 사용은 어려울거 같음 그래서 우리는 그냥 패키지 이용안하고 네이버예약을 활용했다. 물놀이는 늘 그렇듯 재밋고..! 즐겁고..! 야무진 여름 휴가를 보냈다! 국내 여행 계획중인 분들은 저 루트도 좋지 않을까 싶다. 

무튼 즐거웠다! 

 

해질녘 서울로 돌아가는 길^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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