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글을 쓰기에 앞서 마지막 업로드가 8월 11일라는 게 새삼 놀랐다. 나는 프리랜서라 일을 갑자기 들어가는데, 들어가면 끝날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일년 업무시간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2달이었지만 6개월을 일한 기분..
2. 무튼 그건 그거고 그동안 못 올렸던 추억들을 다시 기록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만큼 흐릿해진 나의 기억.... 그래도 적어봐야지...
3. 나는 아빠, 엄마, 언니, 남동생이 있는데, 집안의 남자들과는 초딩이후에 여행간 기억은 없고... 그냥 엄마랑 언니랑 3년에 한번정도 여행을 간다. 그렇게 정한건 아닌데, 통계적으로 보니 그러했다. 첫여행은 2019년 경 태국방콕이었고, 두번째여행은 2022년 제주도 신라호텔이었고 대망의 올해는 부산 아난티 되겠다.
4. 발단은 늘 충동적인거다. 오랜만에 길게 쉬고 있던 나는 평소 하지 못했던 효도에 대한 등 당김을 느끼고 있었다.. 왜냐면 나는 명절에도 자주 본가에 가질 않기 때문에.. 이렇게 시간이 넘치는데.. 엄빠얼굴을 보러가지 않고 있는 나.. 이래도 되는가...! 마음 한구석 불편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행동은 굼뜬거지..! 통화로 대체함.. 근데 엄마가 제주도 신라호텔 호캉스가 기억이 난다며 아련하게 놀러가고 싶은 내색을 표했고 나는 퀵하게 언니의 의사를 물어봤다.
5. 마침 방학때 뭘 하며 보낼까를 고민하고 있던 언니는 냉큼 미끼를 물었고, 우리는 그길로 바로 호캉스로 방향을 설정함. 우리는 두번의 여행을 통해 관광보다 그저 호텔 수영장에서 물속에서 동동 떠있었던 경험이 가장 행복했던 사람들. 이번은 짧게 호텔에서 놀자 컨셉으로 결정.
여기까지가 1시간만에 나온 결론이었다.
6. 솔찍한 심정으로 나는 일박이일정도의 일정을 생각하고 인천 파라다이스를 생각했는데..! 그것이 아니었던거야..! 인천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부산 시그니엘 다시 서울 신라까지 우린 장소를 찾기 바쁜거야!!! 엄마를 편히 모실면서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 어디인가!!!!!
결국 GPT의 도움을 받아.. 부산 아난티라는 곳이 있음을 알게 되었다. 부산 시그니엘과.. 부산 아난티 중 치열한 고민 끝에 부모님 뫼시고 가는 거면 아난티가 낫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더 많아서 부산 아난티로 결정.

7. 애석하게도 사진이 별로 없다... KTX를 타고 갔는데, 가는 길은 내가 생각을 잘못해서 마주보는 자리를 예매하는 바람에 엄마 잔소리를 2시간 내내 들었다.. 어쩔수 없지^_T. 아난티는 부산 기장에 있어서 부산역에서 택시타고 좀 더 들어가야한다. 점심시간쯤에 부산역에 내려서 점심을 먹으려고 했다. 첫 메뉴는 1984 이바구 밀면이라는 식당에서 밀면과 육전을 시켜 먹음, 맛집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부산역 바로 앞에 식당으로 변경. 대기는 좀 있었지만 메뉴 선정은 성공적이엇따. 아쉽다 사진이 없는 것이.
8. 그리고 도착한 아난티...! 수영장에서 노는 거만 생각해서 건물이고 뭐고 찍은게 없네.. 아난티는 종류가 되게 많은데 그냥 우린 아난티 앳 코브를 예약했다. 아난티 앳 빌리쥬? 그건 그냥 팬션같은 느낌이라서,,




9. 아난티는 보통의 호텔과 다르게 로비는 10층에 위치하고 있다 1층은 그냥 정말 안내데스크(?) 같은 데스크 하나만 있고 체크인을 위해서는 10층으로 올라가야함. 체크아웃은 각 층별로 내려가는 길에 리턴박스 같은게 있어서 박스에 넣어주면 된다. 우린 암것도 모르고 체크아웃할때 또 굳이굳이 올라갔음..... (참고로 11시, 3시 타임에 엘리베이터가 엄청 느리다) 방은 오션뷰 마운틴뷰 이렇게 두 버전이었는데 나는 그래도 탁트인 오션뷰가 좋을거 같아서 오션뷰로 선정했음. 언뜻언뜻 봣을때는 마운틴 뷰도 나쁘지 않았고요- 다음에 갈일있다면 마운틴 뷰도 도전해 보겠슴니다. 방은 트윈으로 했고, 아마 킹배드의 위치가 좀 더 좋아보이긴 했다. 커플을... 겨냥한.. 위치 배정인걸까...? 뭐가 되었든 부산 아난티의 가장 큰 장점은 뷰 보다는 화장실이엇기에, 우리는 크게 만족했다.



10. 이후로는 정말 질리도록 물 속에 있었다. 첫날 체크인 하고 4시부터 7시인가..?까지 수영장에 있었고, 다음날에는 아침개장부터 저녁 5시까지 6시간을 넘게 물속에서 놀았음.. 사진은 많이 찍었는데 가족사진이라 올릴만한게 없다.. 풀은 한시간에 한번씩 소독하고 정화하는 시간이 있음. 그때마다 온탕에 들어가 있었는데, 온탕은 정화를 하루에 한번만 하는지라 저녁쯤 되면 좀 더럽긴함.. 하지만 뭐 이정도면 청결유지에 엄청 신경쓰는 곳이라고 생각함니다.




11. 날씨는 둘째날에 비가 오긴했는데, 그럭저럭 그냥 지나가는 비라서 괜찮았다. 이때 서울은 비가 엄청 많이 온다고 했었는데 부산은 큰 영향은 없었다. 아침은 조식을 먹었고 저녁에는 카카오톡 맵에서 평점 높은 곳들로 찾아가서 먹었다. 아난티는 조식을 꼭 드세요. 왠만한 조식보다 낫다고 엄마가 그랬읍니다. 특히 LA갈비가 돌앗셈.... 넘 맛있었음.. 조식때문에 또 가고 싶을 정도랄까^^! 둘째날 저녁에 먹은 해물탕이 진짜 맛있었는데, 근처에 해녀 조합같은게 있었던 걸 보면 관련이 되신 분 아닐까 그래서 싱싱한 해산물을 구할 수 있었던게 아닐까 싶다!








12. 나는 관광필요없고 너무 더운날 부모님뫼시고 호캉스나 가야겠다. 근데 부모님이 물을 조아하신다? 그럼 아난티 추천드림니다. 호텔안에 서점도 있고 상점도 있고 호텔안에서만 이박삼일? 충분합니다. 왕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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