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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인상주의를 넘어: 사진이 미술을 바꿨듯, AI도 예술을 바꿀까?

1. 진짜 간만에 전시를 보고 왔다. 물론 문화생활을 아예 안한 건 아니었다. 4월에 대만 여행도 다녀오고 5월에 친구랑 더현대의 렘브란트~ 어쩌고 하는 전시도 다녀왔는데 뭔가 생각하고 기록을 남기려고 본 건 아니라서 도저히 포스트로 올릴 수가 없었다. 사실 지금 쓰고 있는 감상문도 40분째 어떻게 써야하나 화면을 째려보고만 있다. 2. 복잡한 기술혁명의 시대다. 작년부터 심상치않게 붐이 일어났던 ai기술혁명이 점점 우리 생활 전반에 영향을 끼치고 전체적인 산업영역에 (압도적으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이후 변화하는 사회의 흐름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 왔었고, 역사의 흐름을 간략하게라도 접근해보려면 미술사를 파는게 제일 재밌다고 나는 생각한다.(내가 미디어업계 종사자라서 더 그런지도 모..

전시🖼️ 2026.06.24

[영화] 플랜75

감독: 하야카와 치에 사과 나무 아래서내일 다시 만나요황혼에 물든 붉은 석양 서쪽으로 질 무렵에. 영화의 시작은 폐건물에서 피묻은 청년으로 시작한다. 고령층의 부담이 청년들에게 넘어오고 있으며 자신의 사건을 시작으로 조망했으면 좋겠다. 힘들었다. 라는 식의 메시지를 남기고 자살한다. 그러고 라디오에서는 ‘플랜75’ 정책에 대한 설명이 나오며 오프닝 끝. 정석적인 사회영화 오프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메인인물은 78세 할머니(미치) 젊은 공무원 청년남자(플랜75)담담자 히로무, ‘플랜 75’ 개인 담당 콜센터 직원 젊은 여성 요코, ‘플랜 75’ 이용자 유품을 처리하는 이주노동자 마리아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치는 홀로사는 노인으로 남편도 자식도 없지만 호텔에서 청소일을 하며 ..

영상📺 2026.06.18

[일상] 뿌리 매직을 했다.

일이 있었는데, 갑자기 취소가 되었다. 한달전부터 계속 올라오는 곱슬기에 머리하러 가야지 생각만 하고 막상 가질 못했는데, 담당하는 부원장님의 친절한 문자에 진짜 머리하러 가야할 때가 되었구나 싶어 잽싸게 다녀왔다. 나는 모질이 굉장히 두껍고 튼튼한 마치 철사같은 느낌이라 미용실에 갈때마다 애를 먹었기 때문에 좋은 미용실, 잘하는 미용실을 찾아가야했다. 홍대, 연남, 집에서 가까우면서 입소문을 탄 미용실부터 1인 미용실까지 몇번의 도전을 하다가 어느 순간 굳이굳이 머리하러 지하철 타고 가는 거도 귀찮아서 그냥 집근처의 프랜차이즈 미용실을 찾게 되었다. 크고 분점이 많으며 비싼곳은 이유가 있다. 마치 비싼 햄버거를 먹다가도 맥도날드로 향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정착한지는 4년정도 되었고, 나를..

일상🍋 2025.12.29

[도서] 서울 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

결국 주어진 이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권수는 세권이나 권별로 쓸 리뷰는 없어서 그냥 퉁으로 적는다.대단한 문학성이나 교훈을 가진 책은 아니지만 담백하고 공감가는 리얼리티가 있다회귀니 뭐니 회피성 판타지가 만연한 요즘 컨텐츠들 속에서 현실성만으로 경쟁력을 갖춘 훌륭한 소설이라 생각한다.총 3권으로 나뉘어져있고 나이대별로 구분이 되어있다. 1부 50대 김부장, 2부 20말 30초 직장인 초년생 3부 30말-40중반대 과장급의 이야기로 보면 될거 같다. 김부장은 단순하다. 어떻게 50년을 살아가면서 그토록 하나만 볼수있을까 싶을정도로 단순하다. (근데, 돌이켜보면 지난 시간 만났던 변하지 않는 상사하나가 떠올라 어쩌면 그녀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긴 하겠다 싶었다. 한자리에서 변함없이 ..

책📚 2025.11.18

[드라마] 다 이루어질지니: 거룩하고 성스러우나 허망한 사랑

과몰입(?) 진지함(?) 주의오래 기다리던 프로젝트가 엎어졌다는 소식을 접했다. 그럴줄 알았지만 헛헛한 마음을 어쩔 수 없어서 그냥 즐거움을 되찾을 수 있는 가볍고 재미있는 작품을 보고 싶었다. 과한 패러디로 비아냥을 받지만, 경쾌해 보여서 를 보았다.지니와 인간의 설정이라는 것 외에 딱히 알고 본 것은 없다.김은숙 작가님의 유머와 말장난과 치밀한 설정은 늘 성과와 관련없이 성공이었기에 보기 시작했고, 쉬지도 않고 11부까지 스트레이트로 봄.인터뷰에서 말한 것 처럼 귀엽고 발랄하고 행복해지는 로코라는 것에 믿고 시청했는데, 끝나고 몸에 힘이 다빠짐.어느순간 그녀가 그리는'죽어야만 완전해지는 사랑'이 나에게 너무 허망하게 다가옴4번의 생 어쩌고 그러는데, 윤회는 카르마를 쌓을 뿐임 낭만으로 포장된 업의 무..

영상📺 2025.11.06

[여행] 엥 갑자기 묵호

1. 난 사실 굉장한 집순이다. 여행? 익숙한 공간을 떠나서 굳이 왜 고생을 사서하나? 여행의 재미와 의미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겠다. 덕분에 해외여행 경험은 가족과 했던 일본과 방콕이 전부인 나. 근데 그런 내가 올해는 세번이나 여행을? 스스로가 변하고 있구나, 새삼 생각함. 2. 가게된 경위는 굉장히 단순하고 즉흥적이었다. 나와 함께 놀던 친구와 애인은 둘다 일을 시작해서 나 혼자 놀아야만 하는 상황. 바다라도 보러다녀올까? 생각했는데, 인스타그램에 묵호바이럴이 뜬 것이다. 오? 나쁘지 않아. 바다도 보고 드라이브도 하고 아이디어는 즉흥적으로 잘만 짜내는 나는 이번에도 할까말까 이럴까 저럴까 고민만 굼뜨게 했던 것. 그러다 냅다 갑자기 프로젝트에 끌려가서 묵호여행 계획은 잊혀지는 줄 알았으나... 일..

여행🧳 2025.10.19

[도서] 김대식 <AGI, 천사인가 악마인가>

갑자기 어느날 AI에 대한 관심이 생겨서 유투브로 김대식 교수가 나온 지식인사이드를 보게되었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있었는데 AI가 마치 엄마처럼 날 다정하게 된다면? 이라는 이야기였다. 김대식 교수는 늦은 시간 야식을 시킬때 AI가 혈당과 혈압 등을 이유로 만류할 것이라고 강제가 아니라 나를 우려해서 하는 만류 또한 통제 아니겠는가, 그렇게 AI의 간섭을 받는 인류의 모습 또한 디스토피아라고 생각한다는 그의 말이 흥미로워서 저서까지 찾아보게 되었다. 안드로이드가 인간과 구분할 수 없이 흡사해진다면, 무엇이 인가다운 모습일까? 무엇이 인간을 인간이라고 지칭하게 될까에 대한 의문은 올해 늘 가지고 있던 질문인데, 책을 읽고나서 저 의문은 잘못되었음을 깨달았다. 지성과 이성으로 똘똘 뭉친 인공지능을 앞에 두고..

책📚 2025.10.19

[도서] R. F. 쿠앙 <옐로페이스>

고통을 말할 권리는 누구에게 있는가. 1. 저 메인 마케팅 문구는 지극히 작가적인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작가가 아니라서 크게 와닿는 문구는 아니었다. 사실 우리 모두 각자의 고통과 타인의 고통을 매일 말하고 있지 않은가? 2. 인스타 팔로우 중인 한 뮤직비디오 연출가가 너무 재미있다고 추천하는 글을 보고 충동적으로 구매-독서까지 했는데, 처음에는 아무 생각없이 읽다가 나 또한 대중문화산업 종사자로서 꽤나 공감되고 이해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재밌게 읽었다. 이 책을 한줄로 요약하면 '상업을 위한 창작을 하는 사람이 미쳐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이라고 할 수 있겠다. "책 '옐로페이스'는 출판산업과 문화전쟁에서 벌어지는 우정과 배신, 창조와 표절, 예술의 상품화 등을 그려냈다." 뉴시스에서 낸 홍보문구의..

책📚 2025.10.10

[여행] 엄마 언니랑 (또 갑자기) 부산 아난티

1. 글을 쓰기에 앞서 마지막 업로드가 8월 11일라는 게 새삼 놀랐다. 나는 프리랜서라 일을 갑자기 들어가는데, 들어가면 끝날때까지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른다... 일년 업무시간 총량의 법칙이 있는 것이 분명하다.. 2달이었지만 6개월을 일한 기분.. 2. 무튼 그건 그거고 그동안 못 올렸던 추억들을 다시 기록해보려고 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난 만큼 흐릿해진 나의 기억.... 그래도 적어봐야지... 3. 나는 아빠, 엄마, 언니, 남동생이 있는데, 집안의 남자들과는 초딩이후에 여행간 기억은 없고... 그냥 엄마랑 언니랑 3년에 한번정도 여행을 간다. 그렇게 정한건 아닌데, 통계적으로 보니 그러했다. 첫여행은 2019년 경 태국방콕이었고, 두번째여행은 2022년 제주도 신라호텔이었고 대망의 올해는 ..

여행🧳 2025.10.10

[여행] 별안간 떠나본 창원 김해

1. 내친구는 키움히어로즈 창단때부터 팬이다. 비록 지금은 내부의 문제들로 팀이 약세가 되었으나 원래 주식도 하락세에 사야하는 거 아닌가요^^? 덕분에 우리에겐 전국 야구장 투어도 해보자는 새로운 포부가 생겨버렸다.ㅎ 기간은 7월 25-28일 다녀왔는데 25,26일 경기만 보고 27일은 김해로 넘어가서 롯데호텔 수영장에서도 놀고 바로 옆에 있는 롯데 워터파크에서도 야무지게 놀았다. 2. 첫날 오전 9시부터 만나서 서울에서 출발. 운전을 내가 하려 했으나 친구가 허락하지 않았다. 구름한점없이 맑은 하늘이 우릴 당황스럽게 했다 너무 더울거 알았는데 정말 더웠음 근데 각오하고 간거라서 생각한 거 보다는 괜찮았던? 구장은 넓고 시야도 좋았다. 이전에 인천 문학도 같이 갔었는데, 인천은 약간 작은 느낌이 들었다..

여행🧳 2025.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