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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랜75

밍MING밍 2026. 6. 18. 09:52

 

 
 
감독: 하야카와 치에

 
사과 나무 아래서
내일 다시 만나요
황혼에 물든 붉은 석양 서쪽으로 질 무렵에.

 
 
영화의 시작은 폐건물에서 피묻은 청년으로 시작한다. 고령층의 부담이 청년들에게 넘어오고 있으며 자신의 사건을 시작으로 조망했으면 좋겠다. 힘들었다. 라는 식의 메시지를 남기고 자살한다. 그러고 라디오에서는 ‘플랜75’ 정책에 대한 설명이 나오며 오프닝 끝. 정석적인 사회영화 오프닝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작품의 메인인물은 78세 할머니(미치) 젊은 공무원 청년남자(플랜75)담담자 히로무, ‘플랜 75’ 개인 담당 콜센터 직원 젊은 여성 요코, ‘플랜 75’ 이용자 유품을 처리하는 이주노동자 마리아 이렇게 4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미치는 홀로사는 노인으로 남편도 자식도 없지만 호텔에서 청소일을 하며 동료들과 즐겁게 지낸다. 하지만 어느 날 고령의 동료가 일을 하다 쓰러진 이후 노령 직원이 대거 해고를 당해 생활고를 겪에 된다. 설상가상 살고 있는 집이 퇴거예정이라는 안내문을 받고 살 집을 찾지만 나이가 많아 그 조차 쉽지 않다.
 
히로무는 플랜 75가 진정으로 좋은 프로젝트로 생각하고 초반에는 웃으며 노인들을 응대하는 모습을 보이지만, 삼촌이 프로젝트에 신처하러 온 것을 보고 점차 프로젝트의 비존엄성에 혼란을 느끼게 된다.
 
요코는 미치를 담당하는 콜센터 직원으로 미치와 만남을 가지고, 또 떠나보내며 영혼에 상처를 입는 인물로서, 미치와의 마지막 연락한 다음날 밥을 먹다 중간교육자가 ‘프로젝트 참가자가 선택을 번복하지 않게 잘 유도해야한다. 죽고싶어서 죽는 사람은 없다’라는 식의 비윤리적 발언을 들으며 충격에 빠지는 모습을 보인다.
 
마리아는 이주노동자로 요양관리사로 일하다 자식이 아파 더 많은 돈을 벌어야해서 추천받아 일하게 된 사람인데, 같이 일하는 사람이 좋은 물건들을 골라서 가지고 가라는 모습을 보며 인간적일 괴기함을 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어차피 죽은 사람은 못쓴다는 말을 함)
 
미치 히로무 요코 마리아 네 인물 모두 국가의 경제적 효용과 합리라는 논리 아래 자행된 ‘존엄사프로젝트’의 정서적 피해자들로, ‘인간의 존엄한 죽음’에 대해 고민해보게 되는데, 나는 정책…보다는 행정절차의 비윤리적 행태가 문제이지 않나 생각함.. 장례도 없이 폐사체 처리하는 그런 행정시스템을 국민과 공무원이 허용했다고? 그런 과정을 보고 늙어가는 젊은이들이 후에 무슨 생각과 사고와 사상을 가진 '어른'이 될지 너무나 우려되고... 걱정스럽고... 
 
너무나 일본스럽고.. 고려장이라는 낭설을 퍼뜨린 나라답게 기본 발상이 남다르다고 생각듦.. 아니 무슨 콜센터 직원들 기본적으로 녹음하지 않나? 저렇게 보안이 허술해서.. 콜센터라는 기관을 만든 것도 기괴해.. 암튼 영화 좋았는데 제도적 허술함이 보여서 의아했고, 나머지들 다 고독하고 쓸쓸해 보이는 연출은 훌륭했다고 생각함.
 
마지막에 미치가 약물이 오류났는지 죽지않고 살아서 돌아가며 석양보며 노래하는 모습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뭐든 인위적인 것보다 자연스러운게 좋지 않나. 죽음은 원치 않아도 때가 되면 찾아올텐데, 지나갈 위기에 생을 다 바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더불어 우리나라는 노인이 문제가 아니라 청년이 더 문제라서… 중장년층의 재산은 날로 불어나지만 청년층은.. 흑흑… 청년 자살문제나 찾아 봐야할 듯 + 우리 아빠 6년만 있으면 75세인데 나보다 더 튼튼하실듯.. 곧 85로 노년을 뒤로 늦춰야할지도?^^ 의학의 기술은 나이를 제한할 수 없다

존엄한 죽음은 내가 선택한다고만 되는 건 아니고 남아있는 자들이 만들어주는 거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