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개인적으로 모험이라던가, 여행이라는 행위를 썩 좋아하진 않는데. 그건 아마도 내향적이고 안정을 추구하는 기질때문도 있겠지만 분명 청결하지 못한 숙박시설에서 오는 불쾌함 때문일 확률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늘 정서 환기라던가, 코에 바람넣기라던가 하는 잠깐의 바람쐐기를 꿈꾸는데 이 전시 또한 그런 맥락으로 다녀왔다.
여행을 떠나는 과정 속에서의 여러 풍경들, 건물과 자연과 여러 구조물들. 덩그러니 놓여있던 방향지표들.
햇볕은 밝고 따사롭지만 어딘가 황량하고 쓸쓸했지만 그게 모험가가 감수해야할 고독아니겠는가.
가장 강렬했던건 색감으로 분류해놓은 전시 공간이었는데 빨강이라는 색감이 이렇게 강렬하고 고급스러웠던가 하고 새삼스럽게 느꼈다.
나는 원래 노란색을 제일 좋아하지만, 이 전시에서는 빨간색이 제일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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