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
제작진
연출 모완일 / 극본 주현
출연진

개인적인 감상평
1. 작품 마케팅 할 때 '완벽한 세상'이 부셔지고 어쩌고 그래서 왜 이렇게 '완벽'에 집착하나 했는데, 회가 갈 수록 심리연구 엄청한 작품이구나 싶었다. 지선우가 안정과 완벽에 강박이 있어 보여서 유년시절이 별로 였나? 했는데, 부모님의 마지막에 의구심이 있었다는 거에서 이해가 갔음. 별별 생각 다 하면서 시간을 보내지 않았을까? 만약 자신의 의문대로라면 엄마, 아빠가 가는 마지막에 자식인 '나'는 존재했을까? 같은 답이 없는 질문들을 하면서 문득문득 떠오르는 서운함과 배신감 서글픔 들을 흘려 보내지 않았을까 싶다. 그게 그녀의 '완벽'에 대한 갈망을 만들었을 것 같다. 본인의 기반이 불안정하니 자신을 지키려면 완벽해야한다는 생각을 했을 거 같음. 안정에 대한 갈구가 있으니 그 안정을 위협하는 존재를 도려내는데 망설임이 없었을 거 같고.. 저렇게 똑똑한 사람이 이태오의 행동에 '왜?'라는 생각을 안 함. 그게 제일 흥미로운 지점이었다. 이태오를 철저하게 본인의 안정감 유지 장치로 이용한 게 아닐까?
2. 이태오가 가진 지선우에 대한 복수심에서 이태오, 지선우 진짜 사랑(?)하는 구나 했음. 그는 감정이 태도인 정직한 사람. 아마 이태오는 지선우에게서 최초로 '애처로움'을 느끼게 해준 인물이지 않았을까? 아마 그 애처로움이 다정함을 이끌어 낸걸거고 결혼까지 간 결정적 심리였을 거 같음. 가정사 알고 있다는 거, 그걸 무기로 이용한다는 점에서 이태오가 지선우에게 우월감 가지고 있었단거 알 수 있음. 생각없이 병원에서 내뱉었을 거 같지 않음. 타격감 최고로 주려고 했을텐데 자신이 가진 최고 무기라고 확신했을거음. 아마 결혼생활 내내 티는 안 내도 애처로운 감정에서 우월감을 느꼈을 거고 선우한테 빌붙어 있어도 크게 미안함 못 느꼈을 거 같음.
정서적으로는 본이이 더 우위에 있다고 생각했을 테니까. 그게 아마 나름의 정신승리였을테데 선우가 내치기 시작하니까 위협을 느낀걸테고 폭력으로 발전된 게 아닐까? 깊이 생각할 줄은 모르면서 감수성만 예민하니 안되는 영화 부여잡고 있지, 안봐도 작품성 똥망임. 겉멋만 줄줄일 확률 100.
3. 결론은 서로를 놓지 못하는 선우 - 대오때문에 충격받은 아들이 가출했다가, 선우가 속죄하며 살면서 아들을 기다리는 걸로 마무리 됨 - 마지막에 아들이 돌아오긴 하는데, 아사모사하게 넘어가 버려서.. 나는 기혼자가 아니라서 이해하기 너무 힘들었떤 그들의 세계... 부부의 세계...
4.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이타적인 캐릭터가 없다는 점. 다 나름의 이유가 있고 행동에 불필요함이 없음, 비록 긍정적으로 인간을 그리지 않지만 너무 비극적으로 보이지도 않음. 역시 영국드라마가 원작이라 그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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